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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전사자 이름 딴 다리 생겼다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한인의 이름이 다리에 새겨졌다.   전국에서 한인 전사자의 이름을 딴 추모 다리가 생긴 건 두 번째다.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 ‘레빗타운나우’에 따르면 지난 19일 벅스 카운티 트랜톤로드 다리를 고 문재식 하사의 이름을 딴 추모 다리로 명명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다리의 공식 명칭은 이날부터 ‘재 S. 문 하사 추모 다리(Staff Sgt. Jae S. Moon Memorial Bridge)’가 됐다.   미 육군 소속이었던 문 하사는 다리가 있는 벅스 카운티 미들타운 타운십이란 소도시에서 성장했다. 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에 입대,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날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져 전사했었다. 당시 문 하사의 나이는 21세였다.   문 하사에 대한 추모 다리 명명 법안을 발의한 조 호건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공화·142지구)은 “이 지역 출신 중에 당시 테러와의 전쟁으로 이라크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인물은 문 하사가 유일하다”며 “다리를 그의 이름으로 명명하는 것은 지역 사회가 그의 공로, 희생 등을 인정하고 영원히 기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하사는 1985년에 한국서 태어나 전사할 때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자랐다. 군 복무 후에는 연방수사국(FBI)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   문 하사의 여동생인 크리스털 문씨는 이날 명명식에서 “그때 오빠가 전사하기 직전인 크리스마스이브 날 마지막 통화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늘 미소 짓는 얼굴로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했던 오빠는 가족은 물론 모두에게 사랑받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문 하사의 아버지도 과거 참전 용사로서 전투 중 다쳤던 인물”이라며 “호건 의원은 유가족들을 만나 문 하사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가 다리 이름 명명 법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다리 명명식에는 호건 의원을 비롯한 브라이언 핏즈패트릭 주 하원의원, 프랭크 페러 주 상원의원, 애나 페인 미들타운 타운십 수퍼바이저, 벅스 카운티 재향군인회,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관계자, 재향군인회 미북중부 지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다리 명명 법안은 펜실베이니아주 상원(SB 621)과 하원(HB 1711) 등에서 잇따라 상정됐었다. 이후 SB 621로 법안이 통합되면서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지난 201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 최규혁(당시 34세) 하사의 이름을 딴 다리가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 생긴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이라크전 전사자 한인 전사자 이라크전 한인 추모 다리

2024-04-22

“우체국 이름 이라크 한인 전사자 이름으로”…영 김 의원 법안 발의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39지구 연방하원의원이 지역구 우체국 이름을 한인 참전용사 이름으로 개명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     김 의원은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을 이라크전 전사 한인 김장호(사진) 일병 이름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김 일병은 지난 2006년 11월 13일 동료 병사와 함께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차를 타고 순찰을 하다가 이라크 저항세력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사망했다. 외동아들이었고, 20세였다.     사망 당시 그는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 것을 우려해 이라크전 참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김 일병은 훌륭한 군생활과 참전 활동으로 브론즈 스타 메달과 퍼플하트, 국방서비스 메달, 이라크 캠페인 메달 등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1990년에 가족과 함께 뉴욕에 이민했다가 오렌지카운티로 왔다. 풀러턴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입대한 김 일병은 군 제대 후 돌아와서 대학을 마치고 학위를 딸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김 일병은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김 일병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장호는 미군에 몸을 바쳤다. 미래가 촉망받는 아이였고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었다”며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김 의원이 그의 이름을 기리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호 군을 비롯해 미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 덕분에 우리가 매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를 기릴 기회를 가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요바린다 우체국 이름을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전사한 로버트 코틀 상사와 릭 센타니 일병 이름으로 개명하자는 법안도 별도 발의했다. 원용석 기자이름 우체국 우체국 이름 일병 이름 한인 전사자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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